애니타임님의 자료대한 의견

며칠전 온라인 복음교회에 "애니타임" 님이 가입해 자료를 올렸습다.

닉네임을 보아서는 젊은분 같은데 올리는 자료는 중년임을 알게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인지 다른 사람 연구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새로운 연대기를 올렸습니다.

자료 내용에는 연보를 부탁하는 문구까지 들어있고 은행계좌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쯤되면 자료는 삭제되어야하고, 불문곡직 강퇴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애니타임님 연대기 자료는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를 해야할 것인지, 이것이 옳은지 혹은 그른지 그것은 나중 문제입니다. 

저는 일단 크게 알아주지도 않는 분야를 외롭게 연구하는분에 대한 연민의 정이있습니다

저도 옥탑방으로, 시립도서관으로, 사설 독서실로, 학생도 아니면서 도강....사정해서 듣고?

또 이렇게 오랫동안 스스로 연구한 분이라면 대화가 좀 어렵습니다.

어지간한 충고나 비판에 전혀 굽히지않는 집요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러한 성품이 있어야만 이런 연구를 지속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외로운 분야이지요

또 스스로 이 자료에 대한 진리성까지 확신하는 분이라 더욱 어렵지요.

그래서 제가 자료들은 그대로 남겨두지만 대화는 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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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타임님......

먼저 이스라엘 역사에 깊이 관심 있는분이라서 공감되고 고맙게 여깁니다.

그런데 혹시 "메시아닉" 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저하고는 좀 다릅니다.

저는 메시아닉 자료들과 주장들도 살펴보았으나 가는 길이 달랐습니다.

물론 자료들도 살펴보았지만 이런 연대기 자료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못찾아 본 것인지 아니면 님이 스스로 연구한 것인지 판단을 유보합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질문 드리는 것입니다.

님이 올리신 자료가 

"메시아닉" 운동하는 분들이 만들어낸 "연대기표" 입니까?

아니면 스스로 성경 참고해서 작성하신 "연대기표" 입니까?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애니타임님......(스스로 연구한 결과라 생각하면서 드리는 글입니다.)

저는 이스라엘 역사를 좋아하고 관심 가지고 성경 강론에 많은 참고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성경을 증거하기 위해 수단으로 역사 자료들을 참고하는 사람입니다.

그 자료가 옳은지 그른지는 관심도 없지만 또 평가할 입장도 못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장 보편적이고, 누구라도 시시비비 할수 없는 권위역 자료를 주로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참조하는 것이 "기독교 대백과사전((기독교문사)이고,

건국대학교 이스라엘학과에서 교과서로 사용하는 "이스라엘역사"(최창모)

그리고 고등학교 세계사도  주로 참조합니다. 

애니타임님......

제가 님이 올린 연구 결과(남의 것 아니라면...)를 무시하거나 평가절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료를 보면 나름대로 피. 땀 흘린 연구결과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히 짐작하고도 남겠습니다.

특히, 그 외로움과 막연한 아픔들에...공감합니다.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제가 맛있는 식사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연구서적을 출판했을때 혹은 강론을 했을때 자료를 참고하면.... 

거기에 사용한 자료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자료면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시말하면 본질은 보지않고 부분적으로 인용된 자료들, 특히 잘못된 자료들... 

그것이 확인되면 본질은 아예 알려고 하지도않고 사이비로 낙인 찍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학문적 기반이 약한 사람은 자료 수집과 이용에 더욱 예민해집니다.

애니타임님......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애니타임님을 제가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납니다.

히스기야 시대에 만들어진 실로암 물은 기혼샘으로 부터 온다.

그런데 강론에서 제가 요단강이라고 말했다는 지적을 애니타임님이 했더군요

제가 가볍게 여겼고 대충 설명한 부분을 애니타임님이 정확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번 강론에서 그내용을 참고해 수정해 강론합니다.

성경강론이란 진리를 논증하는 것이지 진리 자체가 아닙니다.

부분적 분야는 자꾸 확인해야하고 부족한 자료 수정하면서 연구를 진행합니다.

처음 강론보다 진리를 근거해 더욱 앞으로 또 앞으로 진보하는 것이 바로 교사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기름부어 사용하시는 선지자나 사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그렇게 평가하지않는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떤 분이 제가 강론한 이사야 전체를 다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부분을 지적하더군요

제가 바닷가 "해고" 라는 단어 뜻을 잘못해석했다고 지적하더군요

확인해보니 제가 잘못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않고 지금까지 관계가 끝났습니다.

애니타임님도 기혼샘을 지적한 글을 보면서 제가 이분도 곧 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님은 그것은 작은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회원가입하시고

저에게 도움을 주시려 애를 쓰시더군요

제가  좀 희안하신 분이다...라고 좋은 의미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많은 성경강론을 했고 또 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제가 사용한 교안들도 절대 진리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제 스스로 지나간 강론이나 교안 가능한 버리고 다시준비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실수가 있고 모르는 분야가 또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강론한 량은 엄청나게 넓고 깊은데 

그것이 단어 한두개 실수로 완전히 평가절하 된다는 사실...

제가 너무 힘들고 안타깝고 심지어 황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료를 사용할때 가능한 보편적이고 권위있는 자료를 사용합니다.

자료가 널리 알려진 것이 중요합니다.

그 자료가 옳은지 그른지는 판단할 입장이 아니란 뜻입니다.

하지만 애니타임님 심정과 입장 이해되고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

본래 저는 개인을 향해 이렇게 길게 이해를 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님의 치밀한 연구 실적(옳은지 그른지 차후)을 함부로 평가할 수 없어서

그 자료를 바라보는 제 심정을 공개적으로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20일 

조각목  드림